카구라(神楽)의 면봉(面棒)에 대해
가면무에서 주로 귀인(鬼人)이나 코우진(荒神) 등이 드는 물건(採物)입니다. 죽봉의 양단에 종이를 붙인 것으로 중간 정도에도 종이를 붙이거나, 죽봉 전체에, 2, 3색의 색지를 경사로 감은 것도 있습니다. 그것을 휘두르거나, 어깨 위에 올리거나, 지팡이처럼 쓰는 등 여러가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시이바(椎葉)에서는 츠가오 카구라(栂尾神楽)나 오오카와우치 카구라 (大河内神楽)등의 <시바코우진(芝荒神)> <츠나아라(綱荒)>의 때에, 코우진(荒神)이 신주와 긴 문답을 나눈 끝에, 손에 든 면봉(面棒)을 신주에게 건네줍니다. 이 경우의 죽봉은 귀신의 보물의 지팡이이며 산의 내방신(来訪神)의 상징입니다. 마츠오 지구(松尾地区)의 밤(栗)의 오가쿠라(尾神楽), <마이이레(舞入れ)>의 코우진(荒神)은 8개 보물의 지팡이의 말씀을 말합니다. 네 번째 지팡이가 <시한 지팡이
(しはん杖)>이지만, 이것은 <사반생(死反生)>으로, 죽은 자를 부활시키고 생명에 활력을 주는 풍양 재생(豊穣再生)의 지팡이 입니다. 주고쿠(中国) 지방의 카구라(神楽)에서는 이 지팡이를 가진 귀신을 아라히라(荒平)이라고 부릅니다. 서일본의 카구라(神楽)에서는 이 지팡이를 귀신 지팡이(鬼杖), 귀신의 봉(鬼の棒), 우치즈에( 打杖), 토우노무치(トウノムチ)등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